멕시코2010. 11. 26. 13:24


오늘은 칸쿤쉼터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은 계란토스트와 시리얼, 사과, 오렌지.

아주 럭셔리하다. 하하

와이프가 해주는 아침밥이 역시 최고다!

외국 제품이지만 우유맛도 아주 고소하고

과일은 우리나라보다 더 맛있는 듯.

암튼 정리하고 우리는 숙소 길건너에 있는 Playa Linda 항구에서

쾌속선을 타고 두번째 숙소가 있는 이슬라무헤레스로 향했다.

깐꾼에서 이슬라무헤레스로 가는 바다가 아주 멋지다고 들었는데,

과연 멋지긴하다. 근데 뭐 그냥 시야에 평평한 바다만 있다보니 심심하긴 하다.



사진내공이 딸려서 햇빛에 비치는 깐꾼의 아름다운 바다색감을 표현할 길이 없다.

이슬라무헤레스에 도착. 일단 몇 블럭을 걸었더니 금새 숙소에 도착.


숙소는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았다. 또거운물도 찬물도 콸콸 잘나오고, 물도 잘 내려가고,

에어컨도 빠방하고, 주변도 조용하고, 시내 중심에 있어 걸음이 편했다.

무엇보다 깨끗한점에서 와이프가 매우 좋아라 했다.

이슬라무헤레스는 깐꾼보다 좀더 멕시코스러움이 느껴져서 좀더 이국적이라서

첫인상은 매우 합격이 되었다-_-;

난 이슬라무헤레스가 작은섬이라 자전거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자건거를 대여해서 섬을 일주하기로 했다.


근데 그건 대착각이었다! 섬이 꽤 컸다-_-;

게다가 열대기후 땡볕에 자전거를 타려니 힘이 부쳤고,

차도로 다녀야하니 위험하기도 했다.

한 2시간 타다보니 급기야 마눌님의 입이 나오기 시작하고.. -_-;

그래서 비싼돈 도네이션했다치고^_^;

자전거는 반납! 여기에서 관광객들이 주로 타는 럭셔리등급인

골프카트를 대여해서 타고 다녔다.


아주 짱시원하고 신나는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앗싸 신난다! 이것이 최고의 초이스!

((매연은 조금 마시지만 캄보디아 툭툭이에 비할바가 아니다;))

기분이 업된 우리는 섬의 남쪽끝 조각공원에 다다르고

예쁜 바다를 바라보며 쥬스 한잔씩 빨고 사진찍기 놀이를 했다.


제주도의 섭지코지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제주도와 깐꾼바다를 비교하자면 물색깔은 비슷한데 규모면에서 깐꾼이 비교우위랄까?



그리고, 오늘은 점심으로는 치킨을 넣은 또르띠야(맞나?-_-?) 먹었는데

맛이 아주 끝내준다. 내일 또 갈 예정-_-

저녁은 100배 즐기기 책에 소개된 해변가에 있는 pisco 식당에서

오랫만에 느끼함을 탈피하고자 새콤한 새우칵테일과 문어따꼬를 먹었는데

이집이 기본으로 스프에 나쵸칩도 나오고 아주 훌륭했다.

맛은 난 별미정도였고, 와이프는 매우 만족했다.

그리고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는데 넘 달아서 이제는 안사먹기로 했다.

그리고 내일 스노클링 예약을 했는데

첨 들어간 투어집에서 바로 예약을 하는 과-_-오를 범해

좀 경제성 떨어지는 투어를 덥석 문게 아닌가 걱정이 좀 되는데

깐꾼의 바닷속을 한번 믿어보기로 한다.

이상 끝.

아, 글고 북쪽 해변도 가봤는데 그냥 좋다.

숙소에서 걸어갈만해서 내일은 여기도 한번 가볼예정.

아, 또 와이프가 돌고래 투어에 꽂혔는데 ((여기서 돌고래랑 같이 수영하는 패키지가 있다))

100달라 정도되어 보류하기로 함-_-;

아, 또 밤에 저녁먹고 깜깜한 해변을 산책하며 하늘을 봤는데

이동네는 조명이 별로 없어서 밤하늘 별이 잘 보였다.

그러던중 불꽃을 내며 아름답게 떨어지는 대형 유성을 보았다.

거제도 이후 마눌님이랑 보는 두 번째 유성이다.

앞으로도 이런 멋진 일들이 많이 있길 빌어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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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출내역
- 페리표 : 195x2 = 390페소
- 체크인 : 75.60달러
- 물 : 10페소
- 자전거 대여 : 240페소
- 점심으로 치킨또르띠야구이 : 50페소
- 골프카트 대여 : 300페소
- 파인/오렌지쥬스 : 50페소
- 스노클링 예약 : 500페소
- 저녁 문어따꼬/새우칵테일 : 95페소
- 물2 : 14페소
- 젤라또 아이스크림 : 25페소

Total : 75.60달라 + 1674페소

Posted by 동현2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