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반. 투어는 시작되었다.
땅에서 증기 나오는걸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난 것이다.
새벽 어둠속에 앞차의 모래바람과 하얀 증기사이를 뚫고 산을 또 헤집고 올라간다.
한참을 가니 과연 다큐멘터리채널에서 보던 용암지대의 그것처럼.
땅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천연가스인가?))
암튼 가까이 가면 이상한 냄새가 나긴 한다-_-;
((모아이 뮤비도 생각난다))
포토타임 후, 그리고 아침을 먹으러 노천온천으로 향한다.
새벽이라 엄청 추운데 물이 생각보다 따뜻하다. 기분짱!^_^/
탈의실이 있지만 유료라서 그런가
양키들이 옷을 아무데서나 훌렁훌렁 벗어줘서
눈요기가 되준다-_-*
그리곤 오늘도 역시나 비탈길/사막길/돌길을 지나
사막, 라군 등을 구경한다. 고도는 숨막히는 4400m!
그리고 투어의 마지막. 나는 정든 일행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내 전번과 이멜을 알려줬는데 과연..))
((후안은 내부탁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먹을 음식을 적어줬다))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칠레로 향한다.
목적지는 산페드로 아따까마.
버스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1명 만난다. 이름은 unknown-_-; ((안물어봤다))
인도/아프리카 등 배낭여행 경험이 많은 개성강한 1인이었는데,
덕분에 고생좀 했다-_-;
((우리는 이미 찍어온 출국스탬프를 또 찍어오라고 하지않나, ATM기계도 몇 번을 돌았는지 원..))
암튼 우리랑 좀 코드가 안맞아서 아따까마에서 헤어졌는데,
참 한국인이 반갑다가도 두려워지는 순간이다^_^;
((마음에 맞는 일행과 여행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일인가!))
암튼 숙소를 정하고 마을을 돌아다녀봤는데,
이건 페루 이까랑 비슷한 분위기.
사막마을이라 돌아다니면 입열면 모래가 입에 들어간다;
뭐 달의 계곡 투어도 유명하고 했지만, 우유니투어로 진이 빠진 우리는
그냥 스킵하기로 했다-_-;
빨리 이 마을을 벗어나고픈 마음. 그래서 그냥 하루만 자기로 했다.
하지만 이 동네에서 먹은 연어세비체는 완전 예술의 맛!
서빙보는 세뇨리따도 난데없는 하와이안 스타일-_-
암튼 다른 나라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산띠아고로 이동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던 나는
오후가 되자 갑자기 컨디션이 난조가 되어 그대로 뻗고 말았다..
그대로 오늘 하루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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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출내역
- 유료화장실 : 3볼
- 탈의실 : 2볼
- ATM수수료 : 5000페소
- 물 : 600페소
- 점심(연어세비체) : 11800페소
- 물 : 950페소
- 햄버거 : 2400페소
Total : 5볼 + 2075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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