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3:2010/12/20] 라파즈, 국경을 걷다
볼리비아로 이동하는 날.
미리 론리에 나온대로 tourPeru라는 여행사를 통해 표는 예약을 했다.
전체 루트는 7시반 tourPeru차를 타고 약3시간 이동, 페루 국경 도착.
그곳에서 가이드의 안내대로 차에서 내려
경찰서에서 도장한방, 출국사무소에서 도장한방을 받는다.
줄만 서서 도장만 받으면 끝. 아주 간단하다.
그 다음에는 약200m를 걸어 볼리비아쪽 국경으로 넘어간다.
중간에는 철조망이나 검문대, 군인이 지키고 있다거나 그런 험악한건 없다.
그냥 아치형 문을 걸어서 통과하면 거기부터가 볼리비아.
3면이 바다에 북쪽은 막혀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보니 국경을 걸어넘는 것은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볼리비아에서 또 세관신고서 도장 한방, 입국심사 도장 한방을 찍는다.
그러곤 다시 버스에 탑승. 그길로 코파카바나로 향한다.
세관신고서의 사무원은 내가 꼬레아에서 왔다고 하니 스타크래프트를 연발하며
자기 PC의 스타2를 보여준다. 한국의 또다른 위상 스타크래프트^_^;;;
나도 대충 스타 잘한다 라며 구라치며 얘기했는데 암튼 되게 웃겼다.
한국인의 위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멕시코도 그렇고 남미도 그렇고, 돌아다니면
상인들이나 웨이터들이 대략 '곤니찌와, 아리가또, 이찌달라' 이지랄하는데
일본인인줄 착각한거기도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의 위상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환전소에서도 한국돈은 안되도 일본돈은 통용되는 곳이 거의 대부분.
단순히 일본 관광객이 많아서인것만은 아닌듯.
중국의 경우는 중국식당을 chifa라고 하는데 없는 곳이 없다.
그나마 한국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TV뿐. TV는 죄다 LG 아니면 삼성이다.
암튼 그건 그렇고,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버스는 코파카바나에 도착.
아주 작은 마을인데 볼건 없고, 그냥 주변의 태양의섬/달의섬 투어로 유명한곳.
여기서 1시간 정도 쉰 후, 버스를 갈아타고 또 1시간정도를 달린다.
그곳에서는 배를 타고 건너게 되는데,
버스 따로 사람 따로 배를 타고 건넌다.
(( 코파카바나 입장료 1볼, 배삯 1.5볼인데 이건 여행사가 미리 말 안해줬다. 입장료등이 별도인 경우가 많다. ))
배 타는 동안 한국인 2남2녀를 만났는데 교환학생중 여행을 왔단다.
아, 나는 대학교때 뭐하고 있었던가.. ((뒹굴뒹굴-_-;))
다시 차에 올라 2시간 정도 달리니 산으로 둘러쌓인 대단히 거대한 가난해보이는 도시가 등장.
이곳이 바로 라파즈.
뭐, 딱히 할말은 없는 곳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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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출내역
- 체크아웃(Marlon호스텔,3박) : 186솔
- 택시비(터미널까지) : 5솔 ((아, 이넘들 바가지!))
- 터미널세금 : 2솔
- 코파카바나세금 : 1솔
- 뻥튀기 : 5볼
- 배삯 : 3볼
- 택시비(숙소까지) : 15볼 ((아, 진짜 택시탈때 정신좀 바짝 차리자!-_-;))
- 피자 : 35볼
- 사과 : 6볼
- 물 : 4볼
Total : 194솔+68볼 ((솔은400원,볼은200원정도))